오늘 퇴근 몇 시간 전에 왜 그런 일이 생겨서 나가서 일 보고 아니 퇴근도 좀 늦어져서 집에 와서 청소하고 세탁기 좀 돌리고 아니 밥 때가 지나서 밥도 건너 뛰었는데 전에 고백한 상대에게 카톡이 오네요.
뭐 하냐고 밥 먹었냐고 밥 생각이 없어서 안 먹었다고 하니까 자기 나 지금 밥 먹고 있는데 조금 있다가 울 집 앞에 온다고 잠깐 보자고 하네요! 우리 집 앞에 와서 주차하고 내리는데 양손에 햄버거하고 콜라 감자튀김을 바리바리 싸 들고 와서 그러는데 내릴 때 깜짝 놀랐습니다.
제가 밥 안 먹었다고 하니까 일부러 사 왔다고 더군다나 자기는 밥도 먹었으면서 혼자 먹으면 그럴까 봐 자기 것도 사 와서 연습 배부르다면서 꾸역꾸역 맞는데 감동 또 감동이지 만 참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!
다 먹으니까 이제 파워워킹 일하면서 1시간 가량 기분 좋게 산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왔습니다.
아무래도 응원에 힘이 필요한 것도 있고 부럽기도 하지만 저는 마음에 있는 사람에게 말도 못 하고 있는 그러한 성격이 다 보니까 부럽기만 합니다.안 하면 어차피 그 사람은 모를 거고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제가 어느 정도 나갔을 때 어느 정도 빠져서 지금은 조금 생각과 다르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게 다 말고 혼자서 못하고 혼자 소금이라고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지 혼자서 끙끙 앓지 마시고 너 좋아한다 그리고 폭탄을 넘겨 버리게 되었더라고요.
응원하는 분위기도 있고 부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.집에 먹을 거 들고 온 거면 파워워킹이 아니라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.
저랑 비슷한 느낌인데 저도 예전에 썸타던 분이랑 데이트 하는데 스타벅스 커피 잔 줄 돈이 선물이라고 사무실 가서 쓰라고 저는 그게 나한테 호감이라고 생각하고 고백했더니 왠걸 급하게 헤어지던이 장문의 문자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일단 사귀기 전에 마음 놓지 말고 경험이라고 이야기 해 보 기도했습니다.
아무래도 사람의 일이라는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변해 가는지 생각해 봐야할 먼저인 것 같습니다.